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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부정 잡아낸 AI…다나-파버 연구소 사태 파장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세계적인 암 연구 기관인 하버드 의대 다나-파버 암 연구소가 연구 부정 이슈에 휩싸여 논문 6편을 철회하고 31편에 대해선 자체 조사에 나섰다.2022년 연구 부정으로 의학계에 파문을 일으켰던 알츠하이머 병의 기전 논문 사례처럼 암 연구소는 주로 이미지를 차용하거나 반복 사용하는 식으로 데이터에 변형을 가한 것.이미지 조작 가능성을 제기한 블로거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이미지 복제 확인 툴을 활용, 저격했다는 점에서 AI가 연구 부정도 잡아내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다나-파버 암 연구소의 연구 부정 이슈는 숄토 데이비드(Sholto David) 블로거의 저격 게시글로부터 시작됐다(https://forbetterscience.com/2024/01/02/dana-farberications-at-harvard-university/).블로거 숄토 데이비드가 제시한 이미지 복제 의심 사례 중 일부.그는 "연구소의 데이터 위조 수준은 아마추어적이고 과도하다"며 "모든 트릭을 동원해도 원하는 결과를 제공하지 못하자 실패한 과학자는 최후의 수단으로 이미지 데이터 복제를 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런 쓰레기 과학을 위해 수십억 달러가 소모됐지만 관련자들은 많은 학문적 경력을 쌓고 일부는 매우 부자가 돼 다나-파버 연구소에 자리를 잡았다"며 용의선상에 있는 연구소 CEO인 로리 H. 글림처(Laurie H. Glimcher)부터 최고 운영 책임자인 윌리엄 한(William Hahn)을 포함한 수많은 공동 저자의 이름을 나열했다.암 연구소의 데이터 조작은 2년 전 연구 부정 의혹에 휩싸인 미네소타대 신경과학자 실바인 레스네(Sylvain Lesné) 교수의 연구(DOI.ORG/10.1038/NATURE04533)와 유사하게 주로 이미지 변형, 복제에 초점을 맞췄다.다양한 소속 연구원들의 공동 저작 논문 이미지는 일부 이미지를 복제하거나 변형하는 방식으로 수 십장에 걸쳐 데이터를 조작했다는 게 블로거의 판단.숄토 데이비드는 각종 복제된 이미지를 열거하며 "논문의 이미지는 포토샵이 관련돼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고품질"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이와 관련 암 연구소는 논문에 오류가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이미지 복제만으로 연구 부정을 단정지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이미지 복제 의심 사례.암 연구소 연구 청렴 책임자인 바렛 롤린스(Barrett Rollins)는 6건의 논문은 철회가 진행 중이며, 31건은 수정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미지 불일치가 있다는 것은 저자가 속이려는 의도를 보여주는 증거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실제로 연구 논문이 학술지에 게재된 이후에도 수정이나 오류·편견·데이터 오염 등으로 인해 철회가 발생하는 만큼 논문 철회를 단순한 실수인지 아니면 의도적인 연구 부정행위인지 속단할 수 없다는 것.암 연구소는 이외에도 16편의 논문을 자체 조사하고 있고, 연구 부정 의혹에 휩싸인 논문 중 3편은 데이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자체 판단을 내렸다.이번 저격에는 AI 기반의 분석 툴이 활용됐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숄토 데이비드는 "공은 (최초로 문제를 제기한) 온라인 동료 검토 플랫폼 PubPeer의 익명이나 이름이 붙은 논평가들에게 전달돼야 한다"며 "(이미지 확인에) ImageTwin.ai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공개했다.Imagetwin은 과학 논문의 이미지에서 무결성 문제를 감지하기 위한 AI 기반 소프트웨어로 여러 논문들 사이에서 이미지의 차용 여부, 혹은 회전, 축소, 반전과 같은 이미지 변형 여부 등을 자동으로 찾아낸다.
2024-01-26 05:30:00학술

이유없는 체중 10% 초과 감소, 암 경고 신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별다른 이유없이 체중이 10% 초과 감소할 경우 이는 암 발생의 주요 경고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년 이내에 체중이 급격히 감소한 사람들은 체중을 유지한 사람들 대비 12개월 동안의 암 발생 위험이 상당히 높아졌다.미국 매사추세츠주 하버드 의대 다나-파버 암 연구소 차오리 왕(Qiao-Li Wang) 교수 등이 진행한 체중 감소와 암 진단율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23일 게재됐다(doi:10.1001/jama.2023.25869).평균 28년간의 장기 추적관찰 결과 최근 2년 내 급격한 체중 감소는 암 발현의 경고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일반적으로 암 세포는 빠른 성장을 위해 체내 에너지를 소모하고 이 과정에서 체중 감소가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연구진은 체중 감소가 일어난 기간 및 체중 감소량에 따라 암 진단율이 변화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40세 이상 여성은 1978년 6월부터 2016년 6월 30일까지, 40세 이상 남성은 1988년 6월부터 2016년 1월 31일까지 장기간 추적 관찰하는 전향적인 코호트 분석에 착수했다.최근 체중 변화는 2년마다 보고된 참가자 체중으로부터 계산됐고, 체중 감량이 의도된 것인지 파악하기 위해 체중 감량 의도를 신체 활동과 식습관의 질이 모두 증가하면 높음, 1개만 증가하면 중간, 둘 다 증가하지 않으면 낮음으로 분류했다.총 15만 7474명의 참가자를 평균 28년 동안 추적한 결과 최근 체중의 10.0%를 초과하는 체중 감소는 최근 체중 감소가 없는 사람들에 비해 향후 12개월 동안 암 발병률이 증가했다.체중 감소군의 암 발병률은 1362건/100,000인-년, 체중 유지군은 869건/100,000인-년으로 그룹 간 차이는 493건/100,000인-년이었다.특히 체중 감량 의지가 없는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그 차이는 두드러졌다.생활습관·식습관 교정과 같은 체중 감량 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의도치 않게 10% 초과 체중 감소가 일어난 사람들의 암 발병률은 2687건/100,000인-년으로 체중 유지군의 1467/100,000인-년 발생률을 두 배 이상 앞질렀다.체중 감소군에서 흔히 발견된 암종은 주로 상부 위장관 암(식도암, 위암, 간암, 담도암 또는 췌장암)이었다.차오리 왕 교수는 "2년 이내에 급격한 체중 참소가 일어난 사람들은 체중 유지군에 비해 12개월 동안 암 발병 위험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상부 위장관 암의 발현 빈도가 높았다"고 결론내렸다.
2024-01-25 11:50:13학술

담도암 액체 생검 기술 개발…정확도 93%·기존 대비 1.3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담도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액체 생검 기술이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방승민, 조중현 교수 연구팀은 하버드 의과대학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임형순 교수 연구팀과 함께 세포외소포를 활용해 담도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액체 생검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에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IF 17.521)에 게재됐다.현재 담도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정확한 방법은 없다. 현재 조기진단을 위해 사용하는 표준 검사인 혈중 CA19-9 검사 진단율은 70%에 불과하다. 진단 시점에서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30% 정도로 낮고 불량한 예후로 이어진다. 담도암 5년 생존율은 30% 미만이다.담도암 표준 확진법은 췌담도 내시경 검사에서 조직을 떼어내 검사를 시행하는 침습적 방법인데 진단율이 낮아 검사를 반복해야 하는 등 불편이 있다.액체 생검 기술은 체액에서 종양 표지자를 검출해 암을 진단하는 비침습적 기술로 암 조기진단이나 조직검사로 확진이 어려운 암 분야에서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담도암 역시 액체 생검 연구 필요성은 높지만 특이 표지자가 없어 개발이 쉽지 않았다.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담도암이 의심되는 환자 담즙에서 특이적인 종양 표지자를 도출하고 담도암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는 액체 생검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먼저 담도암에서 발생하는 종양 표지자를 알아보기 위해 정상 세포와 담도암 세포에서 추출한 세포외소포체를 비교했다. 암에서 유래한 세포외소포는 암세포를 대변하는 단백질과 핵산, 지질 물질들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액체 생검을 통한 암 진단에 있어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생체 물질이다.연구팀은 담도암 유래 세포외소포에서 MUC1, EpCAM, EGFR 단백질의 발현이 높은 것을 밝혔고 세 단백질은 실제 환자 조직에서도 많이 발견된다는 것을 확인했다.이어 세포외소포에서 발현하는 단백질을 분석하기 위해 하버드 의대 연구팀이 개발한 FLEX(fluorescence-amplified extracellular vesicle sensing technology) 센서칩 기술을 활용했다.FLEX 센서칩 기술은 정상세포와 암세포 유래 세포외소포가 섞여 있는 체액에서 암세포 세포외소포의 광학 신호만을 크게 증폭해 분석 정밀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기존 세포외소포 분석 기술은 수천~수만개 이상의 세포외소포가 존재할 때만 그 검출 신호를 얻을 수 있었지만 FLEX 센서칩 기술은 소량의 세포외소포만으로도 분석할 수 있다. 또 반도체 생산 기법을 사용해 대량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그림설명] A : 세포외소포 검출 FLEX 센서칩 기술, B : 담도암(CCA) 환자의 담즙 세포외소포에서 양성환자(Ctrl)에 비해 세가지 표적 단백질(EVCCA)의 발현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발현, C : 17명의 담도암 환자( Cholangiocarcinoma)와 8명의 양성종양 환자(Benign)의 담즙 세포외소포를 비교했을 때 담도암 환자에서 세가지 표적 단백질이 더 강하게 발현연구진은 환자 담즙에서 세포외소포를 추출한 후 FLEX 센서칩 기술을 사용해 세가지 표적 단백질의 발현을 분석했고 실제로 양성 질환 환자에 비해 담도암 환자의 담즙에서 표적 단백질이 더 높게 측정되는 것을 확인했다.이번에 개발한 액체 생검 진단 기술은 기존 진단법보다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액체 생검 진단 정확도는 93%로 동일한 환자 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혈액검사(69%)는 물론 췌담도 내시경 조직검사(71%)에 비해 우수했다.조중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담도암 진단 표지자를 발굴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기존 방법보다 높은 진단 정확도를 자랑하는 액체 생검 진단 기술을 하버드 의과대학과 개발할 수 있었다"며 "연구팀은 검사의 정확도를 검증하고 환자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더 많은 담도암 환자의 담즙과 혈액을 이용한 액체 생검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2023-02-21 09:22:23학술

세계 최대 영상의학회 개막…키워드로 본 차세대 기술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세계 최대 영상의학회로 꼽히는 북미영상의학회 연례 회의(RSNA 2022)가 현지시각으로 27일(국내 시각 28일) 온·오프라인으로 막을 올렸다.미국 시카고와 온라인 등 하이브리드 형태로 5일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RSNA는 전 세계 600개 기업이 집결할 만큼 역대급 규모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각 기업들이 내놓은 차세대 기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글로벌 대기업들 통합 솔루션에 방점…워크플로우 개선 집중북미영상의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는 미국 시카고에서 현지시각으로 27일 RSNA 2022 연례 회의를 개막하고 5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세계 최대 영상의학회인 RSNA 2022가 현지시각으로 27일 개막했다.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던 RSNA가 올해는 시카고 현지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동시 진행된다는 점에서 학계는 물론 각 기업들의 기대도 큰 상황.이를 방증하듯 이번 RSNA에는 무려 2500개의 초록이 발표되며 전 세계 영상의학 기업 600여개가 참여하며 성황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RSNA 2022 기획위원장인 소토(Jorge Soto) 박사는 "올해 연례 회의에서는 2500개 이상의 연구 논문을 통해 최신 영상 의학 발전에 대한 모든 내용이 공유될 것"이라며 "또한 6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해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그만큼 이번 RSNA 2022를 통해 공개되는 각 기업들의 차세대 라인업과 기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도에 각 기업이 어느 곳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를 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기 때문이다.일단 GE헬스케어는 이번 RSNA 2022에서 무려 40개의 솔루션을 내놓으며 글로벌 공룡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최신 MRI부터 CT, 초음파까지 차세대 라인업을 모두 들고 나온 것. 하지만 역시 전면에 내세운 것은 바로 통합 솔루션 프로그램이었다.실제로 GE헬스케어는 이번 학회에서 시그마 익스피리언스(SIGNA Experience)에 힘을 줬다. 의료 인공지능(AI)와 딥러닝을 활용해 의료진의 워크플로우를 개선하는 시그마 원(SIGNA One)과 에어 리콘(AIR Recon DL), 에어 코일(AIR Coils)로 구성된 플랫폼을 선보인 것.또한 사전 스캔부터 판독까지 모든 단계에 자동화를 도모한 CT 기술인 레볼루션 에이펙스(Revolution Apex)를 통해 지능형 워크플로우 관리 기술을 강조했다.필립스 또한 AI 기술과 결합한 워크플로우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다. 커맨드센터로 불리는 ROCC(Radiology Operations Command Center)를 전면에 내세워 복잡한 의료진의 워크플로우를 단순화해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강조한 것.또한 AI 재구성 알고리즘을 통해 이미지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엠알 스마트스피드(MR SmartSpeed)와 최근 차세대 라인업으로 강조하고 있는 스펙트랄(Spectral CT 7500)도 집중 조명하고 있다.캐논메디칼 또한 대규모 오프라인 부스를 마련해 엑스레이부터 초음파, CT, MRI에 이르는 방대한 라인업을 모두 들고 나왔다.특히 캐논메디칼은 사용자 경험을 통해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오는 30일 진행되는 런치 앤 런(Lunch & Learn) 심포지엄에 힘을 줬기 때문이다.실제로 이 심포지엄에는 캐논의 차세대 라인업인 4D CT인 엔지오(Angio-CT)를 주제로 일본 국립암센터 야수아키 아라이(Yasuaki Arai) 교수를 비롯, 하버드 의대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카바 교수(Sanjeeva P. Kalva) 등 석학들이 나서 차세대 CT 이미징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국내 AI 기업들도 연이어 출사표…30여개 기업 출동영상의학의 큰 흐름이 AI와의 접목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국내 인공지능 기업들도 줄이어 출사표를 던지며 RSNA 현장에 나섰다.국내 주요 기업들도 학술적 성과를 통해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특히 일부 기업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RSNA 2022에서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t) 프레드릭 스트랜드 박사(Dr. Fredrik Strand) 연구팀이 주도한 전향적 연구를 발표한 루닛이 대표적인 경우다.그동안 AI에 대한 연구 대부분이 후향적 연구가 대부분인 가운데 대규모 집단 임상의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의료AI의 통계적, 임상적 유의미성을 보여준 전향적 연구(Prospective Study)라는 점에서 이목을 끈 것.지난 2021년 4월 1일부터 2022년 6월 9일까지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활용해 유방암 검진을 받은 스웨덴 여성 5만 5579명을 대상으로 실제 의료환경에서의 AI 도입 가능성을 분석한 것이 연구의 골자다.연구 결과 루닛 AI와 전문의 1명을 결합한 경우가 전문의 2명이 판독한 경우보다 암을 더 많이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루닛 AI 단독으로 판독하더라도 전문의 2명이 판독한 것과 비교해 암 발견율이 열등하지 않았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연구는 결국 AI가 유방암 검진의 표준이 될 것을 보여준 것으로 루닛이 성능 좋은 AI 제품을 만드는 것과 별도로 실제 의료현장에서 대규모 전향적 임상을 통해 AI의 효과를 최초로 입증한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뷰노 또한 이번 RSNA 2022에 참여해 4종의 의료인공지능 솔루션을 전시하고 주요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뷰노메드 딥브레인과 뷰노메드 흉부CT AI,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뷰노메드 본에이지가 바로 그것. 특히 뷰노는 전시 부스 안에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과 연동된 모의 판독실을 운영해 현장 참가자들이 뷰노메드 솔루션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또한 뷰노도 인공지능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브레인과 관련된 임상 연구 결과 2편도 발표했다.뷰노와 서울아산병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해당 연구는 실사용데이터(Real World Data)를 활용함으로써 딥러닝 알고리즘의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한 것으로 내측두엽 위축 정도(MTA)를 자동으로 정확하게 분류해 의료진의 주요 퇴행성 뇌질환 진단 편차를 줄이는 데 기여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이 핵심이다.이예하 뷰노 대표는 "이번 RSNA 2022 참가를 통해 글로벌 영상의학 관계자들에게 뷰노메드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해외 협력 기업과 의료기관 등 파트너십을 늘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메디컬아이피도 인공지능을 통해 의료영상 내 장기와 병변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3차원 분할, 분석하는 의료 AI 기술을 바탕으로 해부학 구조물을 디지털화해 3차원 가상공간에서 활용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출품했다.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영상의학 등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분야에 있어 AI,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등 첨단 기술의 도입은 필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RSNA를 통해 메디컬아이피의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 우위에 있다는 것을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11-29 05:30:00의료기기·AI

"의사+과학자 성공 신화 나와야 기초의학 분야가 산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4차 산업 혁명과 신약 개발 등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학부 시절부터 연구에 대한 동기를 심어줄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기초의학자, 또한 과학자로서 평생을 살아하겠다는 강력한 동기를 주지 못하면 백약이 무용지물이라는 것.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학부 과정에서 기초의학 비중 증가를 강조하며 강한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성공 신화가 나오기를 기대했다.대한의학회는 16일 학술대회를 통해 기초의학자 및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대한의학회는 16일 더케이호텔과 온라인을 통해 통합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기초의학 교육의 발전과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먼저 발제를 맡은 경북의대 김인겸 교수(기초의학협의회 부회장)은 현재 의대 교육에서 기초의학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기초의학자와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인겸 교수는 "2012년 1200시간에 달했던 기초의학 교육시간이 2020년에는 700시간으로 크게 줄어들었다"며 "의대생들이 연구를 접할 교육 과정 자체가 없어지면서 이에 입문할 기회 자체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맞춰 기초의학 과정에 대한 비용 등도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에 있었다.실제로 기초의학교실 평균 실험 실습비를 조사하자 생리학회는 2012년 2162만원에서 2020년 832만원으로 집계돼 절반 이하로 감소했으며 병리학회 또한 2012년 1399만원에서 2020년 808만원으로 줄었다.의사 국가 고시에 기초의학 교과목이 들어가지 않다보니 의대 학부 과정에서 교육과 실습 기회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김인겸 교수는 "의대 교육과정에서 기초의학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이로 인해 의사과학자를 지망하는 동기 유발 기회도 동시에 줄고 있다"며 "의학과에 학·석·박사 통합 과정을 kas들어 정원외 입학과 더불어 졸업 후 일정 기간 연구기관에 근무하게 하는 등의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이날 자리에 함께 한 전문가들도 마찬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결국 연구의 매력을 보여주고 학부때부터 이에 대한 동기를 심어주지 않는 이상 기초의학자를 비롯해 의사과학자 양성은 요원하다는 지적이다.연세의대 안신기 교수는 그러한 면에서 연세의대가 도입한 학부 절대평가 제도를 예를 들며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안신기 교수는 "연구에 대한 부분은 강의로 전달할 수가 없는 부분인 만큼 결국 직접 접하지 않으면 체감할 수가 없다"며 "연구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과외 활동을 통해 접하는 방식이 아닌 모든 학생이 필수적으로 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연세의대가 절대평가 제도를 도입하고 학생들에게 교수를 매칭해 한 학기에 네번 이상 연구 멘토링 과정을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이렇게 교육 과정을 전환하면서 학부생들의 연구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으며 SCI급 저널에 참여하는 학생들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다른 전문가들도 마찬가지 의견을 제시하며 다양한 대안들을 내놨다. 특히 고려의대 기선우 교수는 현재 기초의학 분야에 비 의과대학 출신 교수들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재조명했다.앞으로 비의대 출신 교수들이 기초 교육을 맡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준비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기선우 교수는 "최근 보면 기초의학교실에 교수 숫자가 30~40% 이상 늘었지만 실제 이를 전공한 교수 비율은 그대로 머물러 있다"며 "결국 이렇게 늘어난 교수 TO가 대부분 비의대 출신 교수들이라는 것"이라고 환기시켰다.그는 이어 "이렇게 들어온 교수들은 의생명공학 등 특화 분야에 투입되고 실제 의대 교육에는 매우 제한적으로만 참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결국 기초의학의 구조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의대 출신 교수들이 과연 어떻게 교육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의대생들에게 연구 동기를 심어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이외에도 전문가들은 기초의학자와 의사과학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넓혀주는 노력도 필수적이라는 의견을 냈다.결국 의대생들이 이 길을 걷기 위해 가장 큰 동기가 되는 것은 선배들이 걸어간 길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다.서울의대 신현우 교수는 "결국 의사과학자라고 하면 의사로서 연구 개발이 주가 되는 과학자의 포지션을 갖게 된다"며 "이러한 사람들이 바이오텍과 스타트업, 다국적 제약사, 연구 기관 등에서 의학을 백그라운드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결국 이러한 의사과학자들 속에서 수많은 성공 사례가 나와야 임상 의사로 쏠리는 의대생들의 발길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하버드 의대 출신 중 절반 이상이 임상이 아닌 과학자의 길을 가는 이유를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다른 전문가들도 이러한 무대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단순히 임상 의사에 비해 수입이 적다는 등의 이유는 표면적일 뿐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여기에 있다는 지적이다.본인이 의사과학자, 기초의학자로서 성취를 이룰 수 있을까에 대한 근본적 의구심을 없애줘야 자연스럽게 분야과 확장될 수 있다는 것.KAIST 김하일 교수는 "기초의학의 위기를 논할때 수입의 문제를 지적하지만 시대가 변화하면서 이제 그 격차는 매우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기초의학자, 의사과학자들이 나오지 않고 있는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이에 대한 배경을 보면 우리도, 또한 후배들도 의대를 졸업하면 안정된 직업을 갖는다는 생각만 있었을 뿐 다양성을 고민해 보지 않았다"며 "이들의 시각을 확장할 수 있는 장치들을 찾아가야 한다"고 제언했다.연세의대 김철훈 교수도 마찬가지 의견을 내놨다. 단순히 수입 문제가 아니라 비전이 의대생들의 진출을 막는 주요한 요인이라는 지적.김철훈 교수는 "의대에 들어온 학부생들이 연구냐 임상이냐를 선택하는 결정적 요인이 월급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과연 내가 이 분야를 선택했을때 그만큼의 성취와 만족도를 가질 수 있느냐를 더욱 생각하는 측면이 강하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그는 "하지만 현재 사회를 보면 임상 의사보다 기초의학자나 의사과학자들이 갈 수 있는 길은 매우 제한적이고 이는 곧 불리함이 된다"며 "결국 선배 의사들이 기초의학자, 의사과학자도 저렇게 멋진 일을 한다는 성공 모델을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2-06-16 18:21:36학술

하버드가 만든 수술실 CDS…투약 오류 획기적 개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수술실에서 투약 오류를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하버드 의과대학이 개발한 임상 의사 결정 지원 소프트웨어(CDS)가 상당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기획 단계의 기대와 같이 투약 오류를 95%까지 줄이는 한편, 마우스 클릭과 모니터 화면 전환의 절대적인 수도 감소시키면서 업무 효율성을 크게 증가시켰기 때문이다.하버드 의대가 개발한 CDS 솔루션이 투약 오류 감소는 물론 업무 효율성 개선까지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됐다.현지시각으로 16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하버드의대가 개발한 CDS 솔루션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1093/jamia/ocac035).현재 병원 내에서 투약 오류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가이드라인이 개발되고 있지만 병동과 외래에서만 적용될 뿐 수술실에서는 활용할 수 없는 한계점이 있었다.수술중에는 환자의 상태가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데다 수술당 평균 10개에서 13개에 달하는 다량의 약물이 투여되는 만큼 이러한 긴급한 대처에 프로그램이 개입할 여지가 적기 때문이다.실제로 2016년 진행한 대규모 연구를 보면 수술실에서 사용되는 약물 중에서 20건 중 1건은 오류가 생긴다는 결과도 있었다.이에 따라 하버드 의과대학 마취과 카렌 낸지(Karen C. Nanji)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수술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CDS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이 솔루션은 전자 건강 기록 및 생체 신호 모니터와 모드 연결되며 주사기 라벨의 바코드를 투여 직전에 스캔해 중요한 약물 또는 검사 등에 대한 알림은 물론 권장 용량과 병용 투여 금지 의약품을 곧바로 알려주는 기능을 갖췄다.이를 통해 연구진은 총 40명의 마취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절반은 현재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활용해 수술을 진행하고 나머지는 새롭게 개발된 CDS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결과를 비교했다.그 결과 새로운 CDS 시스템은 압도적으로 표준 프로토콜에 비해 효과를 보이고 있었다.일단 투약 오류로 인한 피해를 95%까지 줄이며 개발 단계의 목표를 충종한 것.또한 EMR과 OCS 시스템 등에 대한 접속해 문서화 하는 양을 20% 줄였으며 구체적으로 마우스를 클릭하는 횟수가 절반 이하로 줄였고 화면을 스크롤하는 등 모니터를 보는 경우도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아울러 환자의 혈압이 더욱 엄격하게 제어되는 효과를 보였으며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를 즉각적으로 파악해 진통제의 용량을 올바르게 조정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이 CDS 시스템이 투약 오류를 줄이는 효과 외에도 워크플로우를 효율화 시키는 결과까지 가져온 셈이다.낸지 교수는 "지금까지 나온 모든 CDS 시스템은 현재 수술실에서 활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우리가 개발한 새로운 CDS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이에 대한 추가 인센티브를 통해 환자 안전을 개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5-17 12:26:27의료기기·AI

뷰노,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병원과 임상 연구 계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뷰노(대표 김현준)는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과 인공지능 기반 흉부CT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흉부CT AI™의 성능평가를 위한 임상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은 1811년 설립된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임상 및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매년 최대 규모의 의학 연구가 이루어지는 학술기관이다.뷰노메드 흉부CT AI™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흉부CT 영상에서 폐결절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임상적 판단에 중요한 종류와 위치, 지름과 부피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다기관 임상시험에서 성능을 입증해 지난 2020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으며 유럽 CE 인증과 일본 PMDA 인증을 토대로 해외 기관 도입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이번 연구 계약 체결을 통해 뷰노는 국회 데이터를 활용해 뷰노메드 흉부CT AI™의 해외 임상 유효성 입증에 나선다. 또 해외 의료진의 피드백과 성능평가 결과를 토대로 제품 고도화 및 최적화를 진행함으로써 해외 인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이번 연구의 주요 목표는 뷰노메드 흉부CT AI™의 폐결절 검출 시스템에 대한 검증과 더불어 추가될 새로운 기능인 악성도 판별 시스템에 대한 검증이다.미국 의료기관의 데이터와 의료진들을 통해 보다 엄격하고 체계적인 임상 검증을 수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현지의 임상 수요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고도화할 예정. 정규환 뷰노 CTO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의 협력 연구를 통해 미국인 데이터와 현지 의료진에 기반한 뷰노메드 흉부CT AI™의 임상적 유효성에 대한 근거를 축적할 것"이라며 "또한 유럽과 일본, 아시아권 외에도 향후 북미까지 시장을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2-01-27 17:16:55의료기기·AI

루닛, 상장 속도전…720억원 규모 프리 IPO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루닛(대표 서범석)이 720억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7월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로부터 300억원을 유치한 지 4개월 만에 추가 투자다. 이번 투자에는 글로벌 헬스케어 투자전문 벤처캐피탈(VC)인 헬스퀘스트(HealthQuest Capital), 캐스딘(Casdin Capital), ACS 브라이트엣지(American Cancer Society BrightEdge)를 비롯해 홍콩 및 샌프란시스코 기반의 투자사 타이번(Tybourne Capital Management), 싱가포르 및 보스턴 기반의 바이오텍 전문 투자사 NSG 벤처스(NSG Ventures)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헬스퀘스트는 미국 내 헬스케어 분야에 방대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주요 헬스케어 VC 중 하나로 미국,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기업에는 처음으로 투자를 진행했다. 헬스퀘스트는 로슈-제넨텍, 머크,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 화이자 등 주요 글로벌 제약회사를 비롯해 카이저, 휴마나,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등 보험회사의 투자 및 자문 활동에 관련돼 있는 VC다. 캐스딘은 릴리(Lily)가 인수한 록소 온콜로지(Loxo Oncology)를 비롯해 로슈(Roche)가 인수한 암환자 유전체분석 플랫폼 회사 파운데이션메디슨(Foundation Medicine), 일반인 유전자 정보 분석기업 23앤미(23&Me) 등 150여 개 이상의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투자를 진행, 그 중 40여 개 회사를 상장시킨 경험이 있다. ACS 브라이트엣지는 미국을 비롯,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미국 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 ACS)의 투자기관으로 미국, 이스라엘을 제외하고 다른 국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SG 벤처스의 공동창립자이자 파트너인 티모시 루(Timothy Lu)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하버드 의대 출신으로, 상장 기업인 바이옴엑스(BiomX) 등 7곳 이상의 바이오 스타트업 창업 경험을 비롯해 스라이브(Thryve) 등 헬스케어 기업의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바이오업계 주요 인물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네이버 클라우드 등 네이버 그룹이 신규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기존 투자자인 레전드캐피탈(Legend Capital), 소프트뱅크벤처스(SBVA), IMM 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5곳도 이번 프리 IPO에 참여했다. 특히, 해외 투자사와 네이버 등 이번 신규 투자사들은 모두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의무보유 확약) 예정이며 국내 VC의 경우에도 의무적 보호예수 1개월에 자발적 보호예수를 더해 총 6개월간 보호예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회사 설립이래 해외 파트너사와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해외 전문인력 채용과 해외 투자 유치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 노력해왔다"며 "사실상 이번 프리IPO는 국내 의료기기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 VC에서 투자를 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이들 투자사를 통해 회사의 글로벌 사업역량과 네트워크가 한 차원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루닛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시리즈A를 통해 58억원, 2018년과 2019년 시리즈B를 통해 218억원, 2019년 시리즈C(트랜치A) 300억원, 2021년 시리즈C(트랜치B) 300억원을 각각 유치했고, 이번 720억원의 투자금을 포함해 약 1600억원 수준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를 통해 헬스케어 기업 중 유일하게 기술성 평가에서 모두 AA 등급을 받은 상태로 프리 IPO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이달 중 코스닥 예비심사청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1-11-24 10:49:13의료기기·AI

로봇 원격 의료 시대 열리나…美 시범사업 만족도 높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대유행으로 로봇을 활용한 원격 의료 시대가 한층 빨리 열릴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진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관련 연구에 탄력이 붙고 있기 때문. 특히 시범사업에서 의사와 환자의 만족도가 모두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개발과 적용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첫 로봇 활용한 원격 의료 시범사업 연구 공개 현지시각으로 8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로봇을 이용한 원격 의료 시스템에 대한 세계 첫 시범사업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1.0667). 로봇을 활용한 원격 의료 시스템에 대한 첫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실 로봇을 이용한 원격 의료 시스템은 민간이 아닌 군에서 활용하기 위해 고안된 경향이 크다. 의사가 직접 방문하기 힘든 접전 지역에 로봇을 보내 응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개발된 셈이다. 하지만 2019년말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대유행으로 상황은 완전히 전환됐다. 비대면 진료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되면서 사실상 코로나 대응 의료기관이 야전병원과 차이가 없는 상황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원격 의료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에 따라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피터 교수(Peter R. Chai)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은 전국 의료기관에 입원 중인 1339명의 환자들을 비롯해 의대 부속 브링엄 여성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로봇 원격 의료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범사업을 수행했다. 지금까지 태블릿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원격 의료 플랫폼에 대해서는 검증 작업이 진행된 적이 있지만 아직까지 로봇을 실제로 진료 현장에 직접 투입해 원격 의료를 수행한 연구는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에는 닥터 스팟(Dr.spot)으로 불리는 로봇 시스템이 활용됐다. 닥터 스팟은 네개의 다리가 달린 개의 모양을 한 로봇으로 카메라 4대와 태블릿 등이 장착돼 응급의학과 의사가 직접 이를 조작하며 환자의 환부를 살피고 진료를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 이번 연구에서는 이를 활용해 코로나 검사를 위한 비강 및 구강 면봉을 획득하고 비접촉으로 활력 징후를 체크하며 응급 환자를 분류하는 작업 등을 수행하며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 상당수 의사와 환자 로봇 원격 의료 긍정적…만족도 90%대 기록 이에 따라 연구진은 환자 1339명을 대상으로 로봇 원격 의료 시스템의 주요 기능으로 설정한 6가지 업무에 대해 평가를 진행했다. 실제 로봇 원격 의료를 경험한 환자들은 10명 중 9명이 대면진료와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그 결과 상당수의 환자들은 로봇 원격 의료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5점 만점을 기준으로 진행된 평가에서 비대면 진료 상담에 대해서는 평균값이 4점을 기록했다. 긍정적이라는 의미다. 또한 비강 및 구강 면봉 획득의 유용성에 대해서도 평균 4점이 니왔다. 특히 비대면으로 환부에 대한 상담을 나눌 수 있는 부분과 활력 징후 측정 등은 4.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맥 카테터 삽입이나 정맥 절개 등에 대해서는 평가 점수가 평균 3점을 기록해 침습적 의료 행위에 대해서는 유용성을 인정하면서도 다소 거부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이유로 이들 환자 중 41.3%는 로봇 원격 의료의 가장 유용한 기능으로 비대면 활력 징후 측정을 꼽았다. 또한 28.7%가 비대면 진료 상담이 유용하다는 응답을 내놨다. 만족도 면에서도 로봇을 활용한 원격의료는 상당히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를 직접 경험한 대다수의 환자들이 사실상 대면 진료와 차이가 없다는 응답을 내놨기 때문이다. 실제로 로봇 원격 의료 시스템 경험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무려 92.5%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한 85%의 환자들은 로봇 시스템을 이용한 원격 의료에서 의사와 충분한 상호 작용이 이뤄졌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이유로 82.5%는 로봇을 활용한 원격 의료가 대면 진료만큼 만족스럽다는 답변도 내놨다. 또한 87.5%의 환자들은 굳이 의사를 만나지 않아도 충분히 진료가 받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결론적으로 92.5%의 환자들은 향후 로봇을 이용한 원격 의료가 도입되면 이를 이용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을 내놨고 85%는 코로나 유행 등으로 로봇 원격 의료가 시행되면 이를 수용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연구를 주도한 하버드 의대 피터 교수는 "현재 로봇 기술의 상당한 발전에도 의료기관에 로봇시스템은 물품 이동 등에만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과연 실제 환자 진료에 이를 활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확신 부족과 환자들의 거부감 등이 큰 장벽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코로나 대유행 등으로 원격 의료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됐고 유연하게 이에 대한 시범사업 등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확인한 이상 로봇 원격 의료 시스템의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1-03-10 05:45:58의료기기·AI

|신간|하버드 의대 수명 혁명 프로젝트 : 노화의 종말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I1# 노화는 자연현상이 아닌 질병이며 치료도 가능하다는 흥미진진한 가설로 풀어낸 신간 '노화의 종말'이 화제다. 이 책은 하버드 의대 유전학 교수이자 노화와 장수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인 데이비드 싱클레어 박사가 노화와 관련해 놀랍고 충격적인 발견에 이르기까지 23년간의 여정을 담고 있다.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하버드 연구실과 전 세계 연구실과 연구자가 지금껏 거두어 은 연구 성과를 낱낱이 집대성해 보여 준다. 그리고 40억 년 전으로 거슬러 을라가 태초의 생명체가 끔찍한 지구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갖추었던 그리하여 진화 과정에서 오늘날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에게 발전된 판본으로 유전되어 온 '생존 회로'가 노화의 유일한 근본 원인임을 밝혀낸다. 저자는 이를 후성유전적 정보 상실 즉 '노화의 정보 이론’으로 정리해냄으로써 "삶이 끝나야 한다고 말하는 법칙은 없다" "생명의 상한은 없다"라는 유례없는 도전과 통찰을 우리앞에 제시한다. 그러면서 가설로 시작했던 노화를 실제로 자연스런 현상이 아니라 질병을 치료 할수 있다고 제시한다. 심지어 되돌리기까지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더 젊게 더 오래 살수 있다면 무엇을 해야하는 지에 대한 숙제도 제시한다. 몇 년이 아니라 수십 년 더 오래살 수 있다면? 30대나 40대에 중년이라고 느끼지 않는다면? 30대에 다시 인생을 시작해야 한다면? 등의 주제로 말이다. 600페이지에 이르는 장편 교양서적이지만 흥미진진하고 빠르게 진행되는 속도감에 지루할 틈이 없다. 처음부터 보지 않고 주제별로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저자: 데이비드 A 심클레어 (David A Sinclair, phD)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과학자이자 기업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블라바트닉연구소의 유전학 교수 이자 하버드 폴F.글렌노화생물학연구센터 공동 소장, 호주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노화연구실 책임자, 시드니대학교 명예교수다. 우리가 늙는 이유와 노화를 되돌릴 방법에 대한 연구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17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했고 50가지가 넘는 특허를 공동 소유하고 있다. 노화, 백신, 당뇨 생식, 암, 생물방어 등 분야에서 14개 생명공학 기업을 공동 장업했다. 학술지 《에이징》의 공동 편집장이며, 미국항공우주국 및 국방 기관들과도 협업하고 있다. 《타임》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2014)과 헬스케어 분야 최고 50인(2018), 호주의 45세 미만 최고 과학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되고 미국국립보건원선구자상, 호주의학연구상을 수상하는 등 35차례 영예와 상을 차지했다. 매슈 D. 러플랜트 (MBt&0w D. Lapbnk) 유타주립대학교 저널리즘 및 커뮤니케이션 부교수다. 전문 분야는 저널리즘 글쓰기이며 작가, 언론인, 라디오 진행자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한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 전문 번역가다. 전문적인 과학 지식과 인문학적 사유가 조호県 이룬 번역으로 이름이 높다. 《바디: 우리 몸 안내서》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바이러스 행성》 《알고리즘, 인생을 계산하다》를 비롯해 수많은 책을 우리말 로 옮겼다. 지은 책으로 《타임머신과 과학 종 하는 로봇》 《청소년을 위한 온난화 논쟁》 등이 있다.
2020-08-18 15:19:38병·의원
인터뷰

황반변성치료제 시장, 노벨티노빌리티 '차별화' 통할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업체들이 황반변성·당뇨망막병증 치료제 개발에 눈을 뜨고 있다.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선언한 국내 업체만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천당제약을 비롯한 4개 업체. 벌써 임상 3상에 들어갔거나 들어간다는 점에서 시장성이 녹록치는 않다. 아바스틴, 루센티스에 이어 아일리아가 등장, 이미 시장을 선점한 마당에 신약 개발 선언이 의미가 있을까. 그런데도 항체 기반 신약 개발사 '노벨티노빌리티(noveltynobility)'는 자신감을 보인다. 기존 치료제에 불응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시장성은 '여전히' 밝다는 게 업체의 판단. 최근 100억원대의 투자금을 유치한 것도 마중물이 됐다. 서울대 약학박사 출신 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를 만나 안과 신약 개발의 의미와 향후 가능성에 대해 들었다.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망막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NN2101'의 기전 및 임상 단계는? 망막 혈관에서 저산소증이 발생하면 신생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자란다. 이 부분에 SCF/c-KIT이 관여한다. 저산소증은 혈관신생의 주요 원인으로, SCF는 산소 공급이 정상인 상태에서는 발현의 거의 없다가 저산소증 상황이 오면 발현이 점차 증가해 병적인 혈관신생 증상을 발생시킨다. 당사 연구팀은 SCF/c-KIT이 혈관투과성 증가 및 신생혈관생성의 핵심 인자라는 점을 밝혀낸 바 있다. 또 SCF 및 c-KIT을 저해하는 안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원천적 권리를 한국과 미국에 특허로 등록했다. 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 저산소증은 비정상적 신생혈관을 일으키는 유발요인으로서, 안혈관 질환을 발생시키는 선행 조건이다. 연구에 따르면, SCF/c-KIT은 기존 VEGF(혈관내피생성인자)와 유사한 수준으로 혈관의 부종 및 신생혈관의 생성에 기여하나, VEGF와는 독립적으로 작용하며 정상적인 혈관의 성장은 저해하지 않으면서 비정상적인 혈관을 선택적으로 해소한다. 아직은 전임상 단계이지만 개발 초기 라이센싱을 목적으로 NN2101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는 다국적 기업이 있을 정도다. 내년 임상 1상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아바스틴, 루센티스와 같은 옵션이 있다. 대비되는 차이 및 경쟁력은? 황반변성에서 기존 약제들이 효과가 좋다는 부분은 인정한다. VEGF를 억제하는 기전이 당연히 중요하다. 하지만 이들이 모든 것을 다 치료하거나 모든 환자군에서 효과를 내는 것이 아니다. 어떤 환자는 VEGF 억제제를 10번 정도 주사를 맞고 호전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아무리 맞아도 호전되지 않는 사람도 있다. 황반변성 초기에는 VEGF 억제가 증상 완화를 주도하는 건 맞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VEGF의 역할이 점차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에서 'NN2101'의 역할이 있다. 기존의 VEGF 억제제는 최대 40% 환자에서 불충분(suboptimal)한 치료 효과를 보인다. 습성황반변성에서는 15~20%, 당뇨성황반부종과 당뇨성망막증은 약 40% 환자들이 무반응을 보인다. VEGF외의 다른 신생혈관생성/누수 유발인자 발굴 및 그의 저해제 개발이 요구되는 이유다. c-KIT(줄기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저해 항체는 지금까지 안질환 치료제로 개발된 적이 없다. 그만큼 경쟁력은 독보적이다. 기존 치료제들이 VEGF를 공략한다면 노벨티노빌리티는 VEGF와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기전상의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아일리아나 루센티스와 같은 기존 블록버스터 약물인 VEGF 저해제를 통해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한 20~40%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공하고자 한다. 다양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가 개발중에 있지만 우리는 타겟이 다른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시장/목표군이 다르기 때문에 경쟁 상대는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VEGF과 다른 타게팅 신약도 개발중이다. 경제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 물론이다. 신약 개발에 앞서 시장성을 따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효과와 안전성이 뛰어나도 시장성이 떨어지면 약물의 생애주기가 짧아지거나 그대로 단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수출 이후 반환 소식이 들리는 이유도 상당 부분 개발 당시와 현재의 달라진 시장성이 거론되기도 한다. 우리 역시 NN2101의 최적 마켓에 대해 계속 분석중이다. 대형병원 안과팀과 공동연구를 통해서 적정한 마켓 포지셔닝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환자군은 얼마나 되는지, 불응 환자군의 수요가 얼마나 되는지 면밀히 분석중이다. 누구나 VEGF 억제제의 타겟팅 한계에 대해 공감한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한쪽은 반감기가 긴 롱액팅(long acting)으로 개발하고 있고, 다른 한쪽은 VEGF가 타겟하지 못하는 다른 타겟을 개발하는 쪽으로 가고있다. PDGF, ANG2, PIFG 등 약 10개 가량의 타겟군이 개발중에 있지만 기존 치료제와 병용 투여가 가능한 후보군은 손에 꼽힌다. SCF/c-KIT는 VEGF와 독립적으로 작용하므로 단독 혹은 병용 투여가 모두 가능하다. 이것만으로도 기존 불응성 환자들에게 괜찮은 옵션이자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차 치료제 개발 성공 시 새롭게 생성되는 시장 규모는 연간 5조원으로 추산된다. ▲최근 글로벌 안질환 전문가들로 구성된 '과학자문위원회'를 발족했다. 활용 방안은? 하버드 의대 안과 패트리샤 디아모어 교수(Patricia A. D’Amore)부터 캐나다 써니브룩 건강과학센터 안과 및 토론토대학 안과 피터 커티스 박사(Peter J. Kertes),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 교수, 위스콘신 의대 안과 주디 킴 교수(Judy E. Kim), 캐나다 써니브룩 건강과학센터 수석 과학자 로버트 커벨 박사(Robert S. Kerbel)까지 세계적인 석학 5인을 영입했다. 안질환은 크게 황반변성, 당뇨병성 망막병증, 미숙아 망막병증 세가지로 나뉘는데 이중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잠재력이 크다. 본사는 항체 전문 개발사로, 사실 시장 포지셔닝 전문가는 아니다. 의사들이 특정 효과를 내는 신약을 어떤 적응증에 활용하고 싶은지, 최적의 1차 적응증을 찾기 위해 과학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한 사람씩 세부 전문 파트를 합쳐서 모든 안질환 파트를 아우르는 위원회를 구성했다. 글로벌 전문가를 모신 것은 세계 진출을 염두에 두기 때문이다. First-in-class 라는 차별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초기 임상 단계에서부터 전략적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항체를 전문으로 한다. 다른 파이프라인이 있는지 궁금하다. 황반변성/당뇨병성망막증 치료제가 부각이 됐기 때문에 안질환 신약만 개발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본래 노벨티노빌리티는 항체 기반의 혁신 신약 개발을 지향한다. 기존 치료제가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이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신규 항체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핵심 연구 역량은 특정 타겟에 대한 선택성을 극대화한 최적의 항체를 발굴하는 데 있다. 항암제 파이프라인 및 c-kit 활성 돌연변이로 인한 희귀병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2017년 태동했지만 직접 개발한 항체 후보물질 기술이전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서울대병원 임상조교수 등 항체 의약품에만 20년 경력을 갖고 있다. 좌충우돌 시행착오를 거쳐 틀을 잡아가는 바이오업체들과 달리 이미 '준비된 업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2020-07-20 05:45:50병·의원

노벨티노빌리티, 글로벌 안질환 전문가위원회 발족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항체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텍 기업, 노벨티노빌리티가 지난 13일 화상회의를 통해 글로벌 안질환 전문가들로 구성된 '과학자문위원회(Scientific Advisory Board, SAB)' 발족식을 진행하고,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망막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NN2101'의 중개 연구 가속화 전략과 임상 개발 준비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NN2101은 노벨티노빌리티의 대표 파이프라인(후보물질)로, 기존 혈관내피생성인자(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VEGF)저해제의 불응성 망막질환 치료제이다. 왼쪽부터 노벨티노빌리티의 과학자문위원회 위원인 ▲하버드 의대 안과 패트리샤 디아모어 교수▲캐나다 써니브룩 건강과학센터 안과 및 토론토대학 안과 피터 커티스 박사▲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 교수▲위스콘신 의대 안과 주디 킴 교수▲캐나다 써니브룩 건강과학센터 수석 과학자 로버트 커벨 박사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영입한 과학자문위원은 ▲하버드 의대 안과 패트리샤 디아모어 교수(Patricia A. D'Amore, PhD, MBA) ▲캐나다 써니브룩 건강과학센터 안과 및 토론토대학 안과 피터 커티스 박사(Peter J. Kertes, MD, CM, FRCSC)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 교수(Woo Sejoon, MD, PhD) ▲위스콘신 의대 안과 주디 킴 교수(Judy E. Kim, MD) ▲캐나다 써니브룩 건강과학센터 수석 과학자 로버트 커벨 박사(Robert S. Kerbel, PhD) 등 5인이다. 패트리샤 디아모어 교수는 현재 표준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VEGF 저해제의 초기 연구에 깊이 관여한 연구자이자 당뇨병성망막증의 표준 동물 모델로 사용되는 산소유동망막증(Oxygen-Induced Retinopathy, OIR) 모델의 개발자이다. 피터 커티스 박사는 황반변성, 당뇨병성망막증, 망막정맥폐쇄증 등 다양한 망막질환 치료에 풍부한 경험이 있으며, 특히 미숙아망막병증(Retinopathy of Prematurity, ROP)이 전문분야이다. 우세준 교수는 안질환 치료제의 약동학(Pharmacokinetics, PK) 전문가로, 최근 황반변성 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 개발을 총괄을 맡은 바 있다. 주디 킴 교수는 당뇨병성망막증과 황반변성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임상 경험을 지닌 안질환 전문의로, 미국국립안연구소(National Eye Institute)로부터 지원받아 당뇨병성망막증 치료의 표준 프로토콜을 연구하는 당뇨병성망막증임상연구네트워크(Diabetic Retinopathy Clinical Research Retina Network, DRCR.net)의 부회장을 맡고 있다. 로버트 커벨 박사는 지금까지 약 420편의 망막질환 관련 논문을 발표했으며, 인용된 횟수가 총 45,000회를 기록하는 등 망막질환에서 핵심 기전인 신생혈관(Angiogenesis) 분야의 글로벌 석학이다. 노벨티노빌리티 박상규 대표는 "c-KIT(줄기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저해 항체가 지금까지 안질환 치료제 개발에 시도된 적이 없었던 만큼, 과학자문위원회가 보유한 연구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c-KIT의 임상적 유의미성을 증명할 수 있는 중개 연구에 보다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임상 개발 경험을 토대로 최적의 개발 전략을 구상하는데 힘 써주는 과학자문위원회에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2020-06-24 11:52:21제약·바이오

국내 1호 '생활습관의학전문의' 환자 인식 변화 이끈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그동안 비만, 만성질환 환자를 주로 진료하면서 환자의 생활 습관에 따라 치료효과가 크게 다르다고 했지만 진료실에서만의 대화로는 교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런 고민이 생활습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당뇨병, 고혈압 등 일상생활에서 관리해야하는 만상질환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WHO(세계보건기구)또한 지난 5월 14일 새로운 치매 예방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건강한 생활습관이 인지 능력의 쇠퇴를 더디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힌, 건강한 생활습관은 치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망 원인의 80%를 차지하는 순환기계질환(심뇌혈관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도 관련이 크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만큼 환자 건강에 있어서 생활습관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 건국대병원 건강의학과 이동우 교수. 이 교수는 국내에서 최초로 국제생활습관의학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생활습관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만성질환 예방‧관리와 전문적인 수행능력을 평가하는 '국제생활습관의학전문의'자격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취득한 건국대병원 건강의학과 이동우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국제생활습관전문의(IBLM)는 미국생활습관의학회(ACLM)에서 주관하는 미국생활습관의학전문의(ABLM)시험과 동일한 국제시험을 거쳐 취득할 수 있으며, 시험을 통과하면 생활방식이 원인이 되는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 건강증진을 위한 근거중심 진료 수행을 갖췄다고 평가한다. 생활습관의학전문의자격시험의 경우 운동, 영양, 긍정심리학, 수면, 스트레스 등 다루는 범위가 넓은 편이고 관련 연구를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렇다면, 이동우 교수는 다양한 자격 중에서도 국제생활습관의학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게 됐을까? 이 교수는 건국대병원 헬스케어센터에서 진료하며 느낀 경험이 전문의 자격 취득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 '생활습관을 조금만 개선하면 약을 덜 드실 텐데',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환자의 생활습관을 바꿀 수 있을까?'란 고민이 국제생활습관의학전문의 취득의 계기가 됐습니다. 환자와 진료실에서 짧은 대화로는 한계가 있다 보니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 생활 습관과 관련된 공부를 조금씩 해왔고 그렇게 시작한 공부를 한번 정리해보자는 생각으로 시험에 응시하게 됐습니다." 특히, 이 교수는 기존 의학적 관점에서 생활 패턴을 관리해 왔지만 생활습관의학이 환자의 생활방식 개선을 보다 정밀하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의학적 관점에서 생활 패턴을 들여다보고 개선해나가는 것은 의료인인 저도 항상 어렵다고 느낍니다. 관련 지식이 충분하더라도 결과가 바로 나타나는 게 아니라서 동기 부여에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령 생활습관의학 중 요리의학(Culinary medicine) 파트에서는 다이어트가 필요한 환자에게 장 보는 방법, 음식 준비 방법, 외식 메뉴 선택 등의 상담에 대해서 다룹니다. 이렇게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에 큰 영향을 주는 부분들을 어떻게 바꿔나갈 수 있을 지를 고민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교수는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생활습관을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이 보다 많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스탠퍼드 의대처럼 생활습관의학을 교과과정으로 채택하거나, 하버드 의대나 에모리 의대처럼 생활습관의학 클리닉을 운영하는 곳도 늘어나는 추세다. 그는 이처럼 생활습관에 대한 관리는 단순히 의료진의 변화뿐만 아니라 환자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환자가 이상소견이 생긴 후에야 건강한 생활습관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 질병 전단계 진단을 받고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도 건강한 생활습관에 대한 인식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생활 습관 분식이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환자와 얼굴을 마주보고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도 필수적으로 마련해야 합니다." 끝으로 이 교수는 향후 국내도 점차 생활습관의학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커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생활습관이 만성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배웠지만 생활습관 교정은 진단 후 관리하는 것으로만 생각했습니다. 반면, 생활습관의학은 의료진의 건강한 생활습관이 본인뿐만 아니라 환자에게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의료진의 건강관리에 대한 교육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더욱 생활습관 의학이 의학교육 과정에도 뿌리내릴 수 있으면 좋겠고, 저도 앞으로 국내에 생활습관의학이 자리 잡는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2019-06-04 06:00:19병·의원

전남대병원, 메디블록과 MOU체결…빅데이터 확보 주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전남대병원(병원장 이삼용)이 의료 블록체인 기업인 메디블록(공동대표 고우균·이은솔)과 의료빅데이터 과제협력을 위한 상호업무협약을 23일 체결했다. 전남대병원은 이날 병원 3동 회의실에서 이삼용 병원장과 고우균 대표, 김병채 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남대병원에 축적된 의료빅데이터를 메디블록의 개인건강기록(PHR) 기반 의료정보시스템을 활용해 확장하고 고도화해 고품질 의료빅데이터를 확보하고자 체결하게 됐다. PHR은 환자 개인이 가지고 있는 건강기록을 개인이 소유하고, 정보제공 여부를 개인이 결정하는 방법으로써 고품질 의료빅데이터를 구축하여 질환 예방·진단·치료를 위한 의료기기 및 신약 개발에 활용해 의료비 경감 및 의료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임상 빅데이터 구축과 활용 ▲블록체인을 활용한 PHR 기반 빅데이터 구축과 활용 ▲양 기관의 보유시설·인적자원·협력 네트워크 공동 활용 등을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이날 이삼용 병원장은 "블록체인 기반 의료정보 플랫폼 중 가장 앞서 나가는 기업과 함께 협약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과 함께 고품질 환자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고우균 대표는 "전남대병원과 함께 환자중심·데이터 기반의 의료혁신을 추진할 수 있게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플랫폼 구축을 위한 포괄적 협의를 진행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블록은 하버드 의대 수련병원인 MGH 등 다양한 국내외 의료기관과 협력하고 있으며 포브스의 '2018년 기대되는 한국 스타트업 10곳'과 '2019년 기대되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9곳'에 각각 선정됐다.
2019-01-24 11:23:26병·의원

세포치료제 안전성 논란? 테고사이언스 "이상 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테고사이언스는 최근 기사화 된 '동종유래 세포치료제의 미흡한 안전성 관리'에 대해 테고사이언스의 동종유래 세포치료제인 칼로덤의 마스터세포은행(MCB)는 최초 구축 이후 13년간 단 한번도 변경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는 테고사이언스가 보유한 세포배양기술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테고사이언스의 핵심기술은 하버드 의대 Green박사의 그린배양법 (Rheinwald&Green법)을 업그레이드한 기술이다. 이 핵심기술은 한 명의 공여자로부터 유래한 마스터세포은행(MCB)으로부터 수천 만개 이상의 칼로덤을 제조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테고사이언스의 MCB는 2002년 조성됐다. 2005년 허가를 받은 이후, 13년이 지난 현재까지 테고사이언스는 마스터세포은행(MCB)의 3.1%를 칼로덤 제조에 사용했다. 즉, 테고사이언스의 마스터세포은행(MCB)는 현재 생산 속도를 감안하면 어떠한 추가나 변경 없이 앞으로도 수백 년간 사용이 가능한 양을 보관하고 있는 것이다. 공여자가 계속 바뀌는 동종유래세포치료제는 바뀔 때마다 수행해야 하는 안전성 및 유효성 시험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며, 비용은 수억 원에 달해 실제 사업성이 없다. 또한 이로부터 제조된 세포치료제의 일관된 품질을 보장할 수 없는 문제는 여전히 남게 된다. 하지만, 테고사이언스의 칼로덤은 공여자가 바뀌지 않기 때문에 개발과 사업화가 가능했다. 테고사이언스 관계자는 "지금이라도 식약처가 동종유래 세포치료제에 대한 관리를 시작한 것을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식약처의 관리, 감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2018-10-17 10:31:38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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